[1장] 착하게 살아라 - 3
莊子 日 장자 왈
一日不念善 일일념선(이면)
諸惡皆自起 제악(이) 개자기(니라)
念善 : 착한 일을 생각하다
諸惡 : 온갖 악
自起 : 저절로 일어난다
[1장] 착하게 살아라 - 3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온갖 나쁜 일이 저절로 생겨난다.(장자)
※3. 장자(莊子) : 장자는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로 도가(道家)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전란의 중심지였던 송(宋)나라 출신 으로 이름은 주(周)이고 자는 자휴(子休)이다. 맹자와 동시대에 살았으며 노자(老子)의 학설에 근본을 두고 유가(儒家) 를 비판했다.
『사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초(楚)나라 위왕(威 王)이 장자가 현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신에게 많은 예물을 들려 장자를 재상으로 초빙해 오도록 하였다.
장자는 웃으면서 사신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천금은 많은 돈이고 재상은 높은 지위입니다. 그렇지만 그대는 교제를 지낼 때 희생으로 올리는 소를 보지 못했습니까? 몇 년을 잘 먹여 기른 다음에는 비단옷을 입혀 태묘로 끌고 갑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한 마리 더러운 돼지가 되고자 한들 그럴 수 있겠 습니까? 그대는 어서 돌아가시고 나를 더럽히지 마십시오. 나는 차라리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 노닐며 즐겁게 살아가지 나라에 얽매인 몸이 되지는 않겠습니다. 죽을 때까지 벼슬하지 않고 내 뜻대로 살겠습니다.”
장자는 도(道)를 우주의 본체로 보아 도만이 절대적이고 기타 만물은 모두 상대적이라 고 주장하여 빈부, 귀천, 선악, 시비가 구별될 수 없으며 따라서 인간은 모든 희노애락 에서 초월해야 한다고 하였다. 현실도피적이고 허무주의적인 그의 학설은 인간 정신 의 절대 자유를 추구하였다.
저서로 『장자』 33편이 전하는데 「내편」(內篇) 7편, 「외편」(外篇) 15편, 「잡편」(雜篇) 11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편」은 장자 자신의 저작이지만 나머지는 후대 사람들이 지은 것이라고 한다. 아름다움과 추함도 상대적인 것임을 보여 주는 재미있는 글이 「내편」의 두 번째 편인 「제물론」(齊物論)에 나온다.
"모장(毛嬙)이나 여희(麗姫)를 사람들은 아름답다고 한다. 그러나 물고기가 그녀를 보 면 물속 깊이 숨고, 새가 그녀를 보면 하늘 높이 날아오르며, 사슴이 그녀를 보면 있는 힘껏 달아난다. 사람과 물고기와 새와 사슴 가운데에 누가 진짜 아름다움을 알고 있을까?"
[출처] 추적(秋適)역음/백선혜 옮김
[명심보감]홍익출판 page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