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착하게 살아라 - 7
景行錄 曰
경행록 왈
恩義廣施
은의광시(하라)
人生何處不相逢
인생하처불상봉(이리오)
讐怨莫結
수원막결(하라)
路逢狹處難回避
노봉협난회피(니라)
恩義 : 은혜와 의리
廣施 : 널리 베풀다
何處 : 어느 곳
讐怨 : 원수와 원한
莫結 : 맺지 마라
俠處 : 좁은 곳
[1장] 착하게 살아라 - 7
사람들에게 은혜와 의리를 두루두루 베풀며 살아라.
사람이 살다 보면 어느 곳에서든 서로 만나기 마련이다. 사람들과 원수지간이 되지 말아라.
좁은 길에서 서로 만나면 피해가기 어렵다. (『경행록』)
※경행록(景行錄) :
「경행록』은 중국 송나라 때 지어졌다는 책이다.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시경』詩經 「소아 · 거할」(小雅·車)에 “고 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라는 구절이 있다. 이 부분에 정현(鄭玄)은 “옛 사람들 가운데 높은 덕성을 지닌 이가 있으면 그를 사모하고 우러르며, 밝은 행위를 한 이 가 있으면 본받아서 나도 그렇게 행한다”[古人有高德者, 則 仰慕之, 有明行者, 則而行之]고 주를 달고 있다.
그렇다면 '경행' 은 본받을만한 밝은 행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행록』은 밝은 행실의 본보기를 보여 준 훌륭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어 놓은 책이 아니었을까?
[출처] 추적(秋適)역음/백선혜 옮김
[명심보감]홍익출판 page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