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솔직하게 말하라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당신이 올라탄다. 헝가리 출신 사람들이 헝가리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당신은 헝가리어를 모르기 때문에, 그들이 어느 나라 출신인지 알지 못한다.
그때 당신의 휴대전화가 울린다. 당신이 “여보세요?" 라고 말하는 순간,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당신이 헝가리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린다. 성공한 사람들도 이와 똑같다.
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열심히 엿듣는다 해도 당신은 그들이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입을 열기가 무섭게, 당신이 성공한 사람들의 말투로 말하지 않으면, 그들은 당신이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린다.
성공한 사람들과 평범한 사람들의 말투에는 한 가지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결코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그들은 직접적인 표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늘 자신감과 여유에 넘쳐 있기 때문에 언제나 꾸밈없이 솔직하게 말한다.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화장지 라고 말한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애써 그것을 '티슈' 라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냥 '부자' 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부자라는 단어가 주는 속된 이미지가 부담스러워 '상류층 사람' 이라고 표현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신체를 해부하듯 정확하게 말한다. 그들은 여성의 가슴을 가리켜 '유방' 이라고 거리낌없이 표현한다. 그들은 가족들이 귀하게 여기는 보석은 벽장 속 금고에 있다고 말하며, 상대를 바보로 만드는 자신들만의 은어나 속어 등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은어나속어 등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할 경우 그들은 다른 나라 언어로 말한다. 즉 정말 엉덩이 라는 표현이 부담스러운 경우, 그들은 프랑스어로 그것을 표현한다.
화려하고 세련된 표현을 많이 갖고 있는 것도 물론 인간관계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껍데기뿐인 표현은 상대에게 아무런 의미도 느낌도 주지 못한다. 늘 주변에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인물들을 잘 살펴보라.
그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잘 보일 수 있을까? 에 대해 궁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정직하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말하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다.
[출처]레일 라운즈 지음/임정재 옮김 [사람을 얻는 기술] page 123-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