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진짜로 감사하라
유난히 낯선 사람과 잘 친해지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친구와 함께 식당에 갔을 때 종업원이 당신보다 당신 친구를 더 알아본다면? 당신은 친구에게 말한다.
"그때 나하고 왔을 때 말고 또 이 식당에 온 적 있니?"
"아니, 이번이 두번째야.”
당신 친구가 당신보다 잘생겼거나 유명해서가 아니다. 다만 당신친구는 시중을 들어준 종업원들에게 달랑 “고맙습니다” 라고만 인사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 친구는 계산을 마치고 나서며 분명 이렇게 감사를 표했으리라.
“음식이 정말 훌륭하군요. 까다로운 제 입맛을 위해 굴소스까지 갖다주시고, 참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조간신문을 사면서 습관적으로 무심코 그저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택시에서 내리면서도 “고맙습니다” 라고 말할 뿐이다. 물론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다만 당신이 상대를 사로잡고 싶다면 “고맙습니다” 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반드시 고마운 이유를 곁들여 감사의 뜻을 표하라.
“이렇게 먼 길을 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렇게 헤아려주시니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훌륭한 고객을 뵙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내 아이에게 사랑스럽게 대해 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간단하다. 당신이 어떤 상대를 대할 때 그저 “고맙습니다” 라는 표현을 습관적으로 말해 왔듯, 이제부터는 “고맙습니다” 라는 표현을 꾸며주는 이유들을 함께 습관화하면 된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나는 배웅하는 기장과 승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여기까지 무사히 데려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언젠가 그 비행기를 다시 탔을 때 나는 고급 와인 한 병을 서비스 받은 적 있다. 보통사람들처럼 “고맙습니다” 라는 표현만을 고집하면, 당신은 보통사람이 되고 만다. 특별한 사람으로 각인되고 싶다면, 항상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이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다.
당신이 그저 형식적으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상대에게 전달하면, 당신은 이미 상대의 마음속에 매력적인 사람으로 새겨지고 있으리라.
[출처]레일 라운즈 지음/임정재 옮김 [사람을 얻는 기술] page 132-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