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76 슈퍼마켓에서 비즈니스 협상을 하는 사람은 없다

행수어르信 2023. 6. 27. 00:07

76 슈퍼마켓에서 비즈니스 협상을 하는 사람은 없다

소형 부품을 판매하는 윌리엄은 자신의 소형 부품 라인을 구매할 것인가를 알기 위해 몇 주에 걸쳐 대기업과 전화를 시도하려고 애써 왔다. 대기업은 윌리엄의 소형 부품에 관심이 있었고, 결국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대기업은 윌리엄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어느 날 윌리엄은 슈퍼마켓 라인에서 구매를 고려한 대기업 경영자의 뒤에 우연히 서 있게 되었다.

윌리엄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의사결정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행
운이 찾아왔다고 내심 기뻐했다.

대기업 경영자는 “아이쿠, 이 시간에 저 사람이 소형 부품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했다.

“아하, 여기서 뵙게 되는군요"라고 눈을 빛내며 자신의 제품을 설명하는 윌리엄들은 결코 전화를 받지 못한다. 설령 다른 어떤 것보다 윌리엄의 제품이 선호도가 높다 해도, 대기업 회장은 슈퍼마켓에서 조그만 기업을 하는 사람을 궁지로 몰아가는 것은 충분히 고통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연한 만남은 우연한 만남으로 그쳐라.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사 람을 우연히 만났다고 해서 미주알고주알 심각한 얘기를 하지 마라. 논쟁하지 마라. 그냥 눈인사만 나누고 작별하라.
상대가 당신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그냥 지나쳐라.

슈퍼마켓에서 비즈니스 협상을 하는 사람은 없다.


[출처] 레일 라운즈 지음/임정재 옮김
[사람을 얻는 기술] page 259-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