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41 맞장구는 완전하게 쳐라

행수어르信 2023. 6. 17. 17:53

41 맞장구는 완전하게 쳐라

내 친구 존은 내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다음과 같이 맞장구친다.
"흠,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이는 맞장구가 아니라 존의 오래된 습관에 불과하다.
그는 습관적으로 "흠, 그래서?" 라고 추임새를 넣는다.
"이봐 존, 내 말을 알아듣기는 하는 거야?"
이렇게 확인이라도 할라 치면 그는 여지없이 당황한다.
"응? 아, 그게 말이야…”

언젠가 내가 LA 여행을 갔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는데, 여전히 존은 뻔한 맞장구를 치고 있다.
"흠, 그래서?"

나는 정말 그가 내 말을 잘 알아듣고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슬쩍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래, 오늘 오후에 외출해서 전신에 용 문신을 새길까 해.”
"흠, 그래서?”

그는 내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물론 "흠, 그래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상대를 물끄러미 쳐다 보는 것보다는 낫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대가들은 결코 그렇게 하 지 않는다. 그들은 완전한 한 문장으로 맞장구를 친다. 그래야 상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네가 그렇게 결정한 점을 정말 높이 평가한다."
"그래, 그렇게 한 건 정말 영예로운 일이지.”

이렇게 완전한 문장으로 맞장구를 쳐주면, 상대는 자신의 말과 입
장을 당신이 진심으로 이해했다고 느낀다.

물론 이를 위해 당신은 먼저 진심으로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출처] 레일 라운즈 지음/임정재 옮김
[사람을 얻는 기술] page 158-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