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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1장 계선(繼善) - 1

행수어르信 2023. 6. 27. 01:44

[1장] 착하게 살아라 - 1

子日                      자 왈
爲善者                  위선자(는)
天報之以福           천보지이복(하고)
爲不善者              위불선자(는)
天報之以禍          천보지이화(라)

爲善者: 착한 일을 하는 사람
報之以 : ~로 보답하다.
爲不善: 착하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

[1장] 착하게 살아라 - 1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이 복을 내리고,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이 재앙을 내린다. (공자*1)

※1. 공자(孔子) : 공자는 중국 춘추시대 말기 노(魯)나라 추읍 (邑)에서 태어난 사상가이다. 어머니가 니구산(尼丘山)에 빌어서 낳아 이름이 구(丘)이며 자는 중니(仲尼)이다. 중(仲) 이란 형제 사이의 서열을 나타내는 말로 '둘째' 라는 뜻이 다.

공자가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곧 부친이 세상을 떠 나 집안이 몹시 가난했다. 공자는 청소년기를 다른 사람의 식량을 관리하기도 하고 가축을 기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잡다한 일을 하며 보냈다. 성년이 된 후에 후학들을 모아 학문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점차 이름이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치를 펼칠 기회를 얻으려 했지만 51세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관직을 얻을 수 있었다.

노나라의 중도재(中都宰), 사공(司空), 사구(司寇) 등의 직책을 차례로 담당했다. 그러 나 몇 년 지나지 않아 당시의 집권자들과 정치적 견해가 서로 맞지 않아 사직하고 제자들을 이끌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이상적인 정치를 가르쳤다. 생활난으로 정처없이 떠돌아 다녀 사람들로부터 '상가집의 개' 라고 불리기도 했다.

68세에 이르러 그는 10여 년의 유랑생활을 끝내고 노나라로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전력을 다하는 한편 예(禮), 악(樂), 시(詩), 서(書), 역(易), 춘추(春秋) 등의 옛 문헌들을 정리하였다. 기원전 479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향년 73세였다.

그의 가르침은 '인(仁), 한글자로 요약할 수 있다. 나중에 제자들이 그의 언행을 기록하여 『논어』를 정리하였다. 우리가 성인(聖人)이라고 알고 있는 공자가 자신을 다만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 이라고 소개하는 내용이 「논어」 「술이(述而)」 에 실려 있다.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楚)나라 대부인 섭공(公)이 공자의 제자인 자로(子路)에게 공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물어보았다. 자로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공자가 그 일을 알고 자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이렇게 말하지 그랬느냐. 그 사람은 모르면 열심히 분발하여 먹는 것도 잊고 배우며, 알고 나면 즐거워서 근심도 잊고 부지런히 힘쓰고 살아가며, 늙음이 오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해 주지 그랬느냐."


[출처] 추적(秋適)역음/백선혜 옮김
[명심보감]홍익출판 page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