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일로 토종갓 이야기무안의 개산제 초당이 있던 진사동이라는 동네에 한 선비가 살았답니다. 이 선비의 노모가 병이 들어 마음과 몸 고생이 여간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즈음 조선의 끝자락에 왕의 자리에 오른 영친왕은 무안 땅에 곡식을 지을 땅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영친왕은 친히 무안을 방문하고 자방포에 원둑을 쌓게하여 그곳에 농산물을 심도록 했습니다. 선비는 보를 막아 마련한 땅에서 토종갓을 재배하였습니다. 수확한 토종갓을 노모에게 드리고 아침•저녁으로 정성껏 봉양하여 노모는 건강하게 장수하셨다고 전해집니다. 그 후 사람들은 영친왕궁언장비를 세워 영친왕의 뜻을 기렸는데 그 비는 지금도 무안군 일로읍 죽산리 당월촌 마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갓의 옛이야기 한자로 개채(芥:겨자 개, 菜:나물..